고부갈등 이혼 책임

고부갈등 이혼 책임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갈등으로 사이가 소원해져 아내가 외도를 했다면 이에 대해 중재하지 못한 남편에게도 책임이 있을지 여부에 대해서 의문점을 제기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금일에는 고부갈등 이혼에 대해서 자세한 내용을 함께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남편 A씨와 부인 B씨는 20살 때 만나 7년 간 연애를 하다가 결혼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부부의 관계는 시어머니가 결혼생활에 사사건건 간섭하면서 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시어머니는 용돈이 조금이라도 늦어지는 날에는 바로 B씨에게 독촉했으며 아이들을 친정어머니에게 맡길 바에는 일을 그만두라고 하기 일쑤였습니다. 또 여행을 가면 아이들 앞에서 심하게 나무라기도 하였습니다.

B씨는 시어머니와의 갈등이 지속되자 남편은 B씨에게 1년 동안 시댁 식구를 만나지 않게 해주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하지만 남편이 시어머니 생일과 명절 때 같이 시댁에 방문하기를 원하자 B씨는 이를 거절하였고 두 사람은 또 다투게 되었고, 결국 B씨는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하였습니다.

그러다 남편은 B씨가 동호회 모임에서 유부남과 어울리는 것을 알게 되었고, 미행 끝에 아내가 술에 취해 남자와 모텔에 들어가는 것을 목격하였습니다. 결국 두 사람은 서로를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였습니다.

남편 A씨와 부인 B씨는 서로를 상대로 제기한 이혼 및 위자료 소송에서 부부는 이혼하고 자녀 양육권은 B씨에게 지정해주었습니다. 다만, 부부가 서로를 상대로 제기한 위자료 청구는 부부 모두에게 이혼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하여 기각하였습니다.

재판부는 A씨는 자신의 어머니와 아내의 갈 등을 적절히 중재하거나 아내의 의사를 존중하고 배려하지 못한 고부갈등 이혼에 대한 잘못이 있으며, 아내는 시어머니와 갈등을 동호회 모임으로 해소하려다가 부정행위까지 이르게 되어 배우자로서의 신뢰를 져버린 잘못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시어머니와 갈등이 커지자 남편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한 B씨와 맞소송을 낸 A씨 두 사람은 이혼하고 서로에 대한 위자료를 기각한다고 판결을 내렸습니다.

이렇게 해서 금일은 고부갈등 이혼에 대해서 실질적인 사례를 가지고 내용에 대해서 자세하게 살펴보았습니다. 혹시 위의 사례인 고부갈등 이혼에 대해서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건 또는 혼인생활 중 배우자와의 갈등으로 이혼을 고민하고 계시다면 해당 변호인 정선희 변호사를 찾아주시기 바랍니다.